아침부터 소나기라니. 일기 예보에서는 비 온다는 말이 없었다. 해롤드는 옷깃을 세우고 10m 남짓 떨어진 작은 식당을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식당은 해롤드처럼 소나기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테이블은 이미 꽉 찼고 카운터 자리만 드문드문 비었다. 그는 외투에 묻은 빗방울을 털어내며 가장 구석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뭐로 드릴까요?” 느긋하게 메뉴판을 ...
+) 중간에 브금 있습니다. (자동 반복 재생되게 되어있습니다.) 러셀 버넷은 몇 번이고 주소를 확인했다. 꼬깃꼬깃한 종이에 적힌 더러운 글씨를 보니 이 집이 맞는 것 같다. 외진 곳이라 길 찾는 데 애를 좀 먹었지만 어쨌든, 놈이 사는 곳까지 온 것이다. 막상 도착하고 나니까 또 긴장되는지, 회청색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그래도 할 건 해야 한다. ...
+) 브금 있습니다. 읽으시면서 함께 들어주세요. (자동 반복재생됨) +) <1-9 1년 전>과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옛날 옛적 어느 왕국에 칠흑같이 검은 머리카락과 불타는 듯한 입술을 가진 공주가 살았어요. 공주가 숲을 걸어갈 때면 그 아름다움에 나무와 꽃들도 고개를 숙였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괴물이 ...
+) 18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 브금이 있습니다. 읽으면서 꼭 함께 들어주세요. 남자는 누런 서류 봉투로 가득 찬 상자를 조수석에 내팽개쳤다. 구부정한 허리를 펴자마자 저도 모르게 끄응- 하고 앓는 소리를 낸다. 장시간 운전은 척추에 나쁘다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입에 풀칠하고 살려면 온종일 핸들을 쥐고 도로를 누비는 수밖에. 체조라도 해보겠답...
「피노키오」 에는 성적, 폭력적, 가학적인 묘사가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무료 찍먹은 1-16) 미궁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1편부터 쭉 보시는 게 가장 좋겠지만요. 「피노키오」는 몇 년 전에 쓰다 만 글인데, 다듬어서 다시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잘 나가는 소설가 알렉스 웨이드의 집에 데스티니 에버렛이 가정부로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9월치고는 더운 날씨였다. 아침에 본 뉴스에선 이번 주까지 늦더위가 기승일 거라 했다. “어휴.” G는 가스레인지 뒤쪽에 눌어붙은 기름때와 씨름 중이었다. 엉성하게 틀어 올린 갈색 머리카락 아래로 드러난 목 뒷덜미에는 작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그녀가 이렇게 더워하는 건 비단 날씨 탓만이 아니었다. G는 최근 1년간 아주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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